<인간극장> ‘인생은 아름다워라’ 정겨운 감나무골엔, 75년째 해로 중인 부부가 산다
‘인생은 아름다워라’ 정겨운 감나무골엔, 75년째 해로 중인 부부가 산다 ‘백 년 해로’를 향한 75년의 동반자...철순 할아버지와 옥윤 할머니 충청남도 부여군 감나무골. 한 동네 위 아랫집 친했던 두 아버지가 맺어줬다는 스물한 살 총각과 열아홉 처자는 연애가 뭔고, 손도 안 잡아보고 부부의 연을 맺었단다. 그렇게 75년을 해로한 박철순(96) 할아버지와 김옥윤(94) 할머니. 슬하에 사이좋게 딸 넷, 아들 넷을 두었다. 총각 시절 할아버지가 직접 지은 집에서 8남매가 복작대며 살았지만, 지금은 부부만이 느릿느릿, 풍경처럼 고향집을 지키고 있다. 마을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부부의 집 앞에는 단정한 채마밭이 펼쳐져 있다. 매일 둘러보는 텃밭에는 자식들 주려고 심은 콩, 고구마, 가지, 호박이 주렁주렁,..
2024.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