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리는 김밥 트윈스 김과 밥처럼 딱 붙어 김밥집 운영하는 일란성 쌍둥이 자매
엎어지면 코 닿는 옆집에 살며 매일 새벽 함께 출근하는 일란성 쌍둥이 자매 조미선(41), 조미경(41) 씨. 어렸을 때부터 유별나게 붙어 다니더니 커서는 간호조무사로, 1년 전부터는 함께 김밥집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서 소문난 김밥 맛집의 김밥은 모두 맛본 끝에 탄생한 쌍둥이 자매의 김밥.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재료가 무려 8가지나 되다 보니 맛은 물론 푸짐함에 반한 단골손님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덕분에 작년 4월 노점에서 시작한 김밥집은 1년도 안 돼 아담한 매장까지 냈다.
그 엄마의 그 아이들이라고 쌍둥이 자매의 다섯 아이들도 쌍둥이처럼 지내고 있다. 먼저 결혼한 동생 미경 씨의 큰 딸 소연(15)이를 제외하고 나머지 네 아이의 임신과 출산 시기가 비슷한 쌍둥이 자매. 언니 미선 씨의 막내아들 은율(7)이와 동생 미경 씨의 막내딸 소연(7)이는 같은 학교, 같은 학년, 같은 반도 모자라 추첨으로 정해지는 돌봄 교실까지 함께 뽑혀 선생님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과 밥처럼 똘똘 뭉쳐 지내는 쌍둥이 자매와 다섯 아이들. 하지만 3년 전 동생 미경 씨에겐 큰 아픔이 있었다. 코로나19 시국에 급성 간염으로 급작스레 세상을 떠난 남편. 미경 씨는 남편이 아이들 얼굴조차 제대로 못 보고 떠났다는 황망함에 한동안 심한 우울증에 빠졌다. 그러던 어느 날, 먹을 사람도 없는 김밥을 하염없이 말고 있는 동생을 본 언니 미선 씨가 ‘뭐라도 해 보자,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뭐라도 해 보자’며 나가서 김밥을 팔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시작된 김밥 장사.
그날 이후 쌍둥이 자매의 인생은 달라졌다. 매일, 새벽부터 일어나 김밥을 말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레 우울증은 사라졌고 그 자리엔 삶의 의지가 가득 차올랐다. 아버지 조종민(75) 씨도 쌍둥이 자매를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젊어서는 태권도 심판으로, 지금은 대금 명인으로 활동하는 종민 씨는 손재주가 좋아 김밥집 인테리어도 직접 도맡아 했다.
김밥 덕분에 새 삶을 살게 됐다는 쌍둥이 자매. 김밥이 준 선물 같은 마음을 나누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SNS를 통해 ‘김밥 무료 나눔’도 진행하고 있다. 한 사람당 세 줄씩, 선착순 네 명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김밥은 돈으로 따지면 만 원 남짓이지만 자매에겐 돈으로 살 수 없는 엄청난 기쁨과 행복을 주고 있다.
어느 덧 김밥을 팔기 시작한 지 1년. 하루도 못 버틸 줄 알았는데 자매는 오늘도 김밥을 통해 더 큰 꿈을 꾼다. 가끔은 아무 잘못 없이도 불행과 대면해야 하는 게 인생. 그 인생길에 힘이 돼 준 김밥과 가족. 김과 밥이 딱 붙어 있는 것처럼 평생 서로에게 딱 붙어 함께 살아가는 김밥 트윈스의 인간극장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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