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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V

<영상앨범 산> 불꽃처럼 피어난 바위산 – 월출산국립공원

by newstargram 2024.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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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2024년 12월 29일 (일) 오전 7시 10분 KBS 2TV

 

968회 불꽃처럼 피어난 바위산 – 월출산국립공원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달이 뜨는 산’으로! 월출산국립공원 

 

전라남도 영암과 강진의 경계에 우뚝 솟아오른 월출산국립공원. 수많은 봉우리와 바위, 청정한 계곡 등 빼어난 자연환경을 품어,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힌다. 작은 면적이지만 조각해 놓은 듯한 비현실적인 모양의 기암괴석이 많고 다양한 동·식물이 분포하며, 국보를 비롯한 수준 높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1988년 2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굵직한 능선 줄기가 뻗어내려 웅장한 풍광을, 크고 작은 바위들이 모여 거대한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는 호남의 금강산, 월출산국립공원으로 한국화가 박석신 씨가 떠난다.

 

먼저, 춤추는 갈대가 장관을 이루는 강진만 생태공원을 거닐어 본다. 탐진강과 강진만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 강진만 생태공원은 20만 평 규모의 갈대밭과 26.2㎢의 청정 갯벌이 형성되어 있고, 1,131종의 생물이 살아 숨 쉬는 남해안 최대 생태서식지이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황금빛으로 물든 갈대 군락지가 드넓게 펼쳐지고, 매년 2,500여 마리의 큰고니가 방문하는 철새들의 쉼터답게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강진만을 노닐고 있다. 혼자 보기 아까운, 그림 같은 풍경이 화폭에 담기듯 마음에 스며든다. 걸음을 옮겨 월출산 아래의 영암 구림전통마을로 향한다.

 

예부터 많은 설화와 인물을 배출한 구림전통마을은 2,200년의 유구한 역사를 품고, 현재까지 다양한 문화유적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곳. 고즈넉한 멋이 깃든 공원을 둘러보며 옛이야기 곁들이니 오랜 시간을 거슬러 떠나온 것 같다. 이제 본격적인 산행에 나서기 위해 월출산국립공원으로 향한다. 조선의 실학자 이중환이 ‘아침 하늘에 불꽃처럼 기를 내뿜는 기상’이라는 뜻으로 ‘화승조천(火昇朝天)의 지세’라 하였던 월출산. ‘달 뜨는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시사철 수려한 경관으로 사람들을 맞이한다.

 

강진에 걸친 월출산의 남쪽은 비교적 산세가 완만한 육산이지만, 영암에 속한 북쪽은 날카롭고 가파른 돌산. 그래서 영암 방향에서 출발해 구름다리를 거치는 천황지구 코스는 가장 사랑받는 만큼 오르기 힘든 구간이다. 마음을 다잡고 탐방안내소를 들머리로 천천히 올라선다. 천황사를 지나자 험준한 바윗길이 이어지고, 고요한 겨울 산에 거친 숨소리만이 울려 퍼진다. 바윗길이 끝나는가 싶더니 깎아지른 절벽 옆으로 아찔한 경사의 계단이 나타난다. 바다와 인접하여 출발점의 고도가 낮아, 오르는 수고는 1,000m급 산에 버금가는 월출산. 한 걸음 내딛는 것조차 쉽지 않다.

 

월출산의 명물, 구름다리에 다가서자 앞으로 장쾌한 산 너울이 끝없이 이어지고, 하늘을 향해 솟구친 기암괴석이 주변을 에워싸며 병풍을 펼쳐놓는다. 다시 쉼 없이 오르내리며 굽이치는 바윗길을 넘어, 마침내 해발 809m의 천황봉에 닿는다. ‘수석 전시장’이라는 별칭처럼 발아래로 기기묘묘한 형태의 바위가 사방으로 흩어져 있고, 저 멀리 영산강 물줄기 너머 목포까지 시원하게 조망된다. 한 해 동안 쌓아둔 근심은 비우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기운을 채워가는 길, 월출산국립공원을 과 함께 만나본다.

 

◆ 출연자 : 박석신 / 한국화가

◆ 이동 코스 : 월출산국립공원탐방안내소 – 천황사 – 구름다리 – 천황봉 – 바람재 – 경포대 계곡 / 약 5.4km, 약 4시간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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